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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호소문> 비정규,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합시다. 7월 6일부터 수년간 자본의 전면적 노동탄압에 맞서 투쟁해 온 비정규,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공동거점을 중심으로 대정부 투쟁을 시작합니다. 이 투쟁이 결의되기까지 숱한 논의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투쟁하는 동지들의 절박함은 현실의 많은 어려움을 넘어 결의를 하나로 모아내는 결정적 힘이었습니다. 지난 수년간 사업장마다 있는 힘을 다해 싸웠고, 그 힘으로 연대동력을 모아냈고, 집단적 대응전선을 형성해 왔으나 그것만으로 부족했습니다. 이미 노자간 힘의 관계가 급격하게 자본으로 이동된 상태에서 전국적 단일전선의 형성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당위만으로 연대를 만들 수는 없었습니다. 정당성만으로 투쟁이 승리를 담보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동자계급의 총단결과 투쟁은 구호로 존재할 뿐 투쟁하는 노동자에게 품앗이를 넘어서는 공동투쟁은 대단히 절박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런 당위와 그림같은 연대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누군들 당면 정세의 엄혹함과 그를 돌파할 방도를 몰라서 못하겠습니까? 우 리가 걸어온 길이 우리가 서 있는 오늘을 규정합니다. 우리가 택할 오늘의 투쟁이 내일을 규정할 겁니다. 솔직히 고백하건데 우리 실력만큼 싸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투쟁의 조건은 아닙니다. 실력만큼이라도 최선을 다해 싸울 수 있어야 합니다. 언제까지 동력을 탓하고, 조건과 정세를 탓하기에는 투쟁하는 동지들의 고통이 너무 큽니다. 작은 공동투쟁을 시작하면서 너무 사족이 길었습니다. 노동자의 오늘과 미래를 염려하는 동지들, 노동운동의 희망과 승리를 염원하는 동지들!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비정규,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의 공동투쟁에 힘을 보태주십시오.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표현하면 젖먹던 힘까지 짜내 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렵게 시작한 대정부 공동투쟁을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치게 해서는 안됩니다. 쪽수도, 자금도 다 변변치 않습니다. 그러나 무모하다고 여겨질만큼 투쟁을 조직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이 투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동지들, <비정규, 장기투쟁사업장 공동투쟁단>의 투쟁에 시간이 있으면 시간을 내고, 몸이 있으면 몸으로 함께 하고, 돈이 있으면 지원해 주십시오. 작은 힘이 모여지는 과정을 눈과 몸으로 확인하면서 힘든 투쟁에 동지가 동지의 버팀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월 3일부터 전국의 교도소에서 노동자 투쟁을 지지엄호하고자 단식에 들어간 구속동지들에게 존경과 애정을 전합니다. 안과 밖으로 이어진 동지애가 자본의 탄압을 뚫고 나가는 세찬 물줄기가 될 것입니다. 투 쟁! 2006년 7월 6일 비정규. 장기투쟁사업장 공동투쟁단 (금속노조 기륭전자, 오리온전기, 천지산업, 하이텍알씨디코리아, 하이닉스매그나칩, 서울지역일반노조, 화섬연맹 코오롱 정투위, 화섬노조 우진산업, 한국합섬HK지회, 철도노조 KTX 승무지부,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레이크사이드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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